■ 강의개요
이 강좌는 시를 읽고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본격 시 창작 강의다. 전반부에서는 시어 선택, 은유, 묘사, 상징, 수사법 등 시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다룬다. 후반부에서는 이별, 사랑, 고독, 용서처럼 시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들을 국내외 명시를 통해 살펴본다.
단순히 시 쓰는 기술만 전달하지 않는다. 시인 원재훈은 시심(詩心)과 시안(詩眼)이라는 개념을 통해 세상을 인식하는 깊이를 다룬다. 내 주변의 평범한 것들 속에 깃든 영혼을 발견하고, 그것을 시적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다. 나의 마음을 보고 나의 마음을 쓰는 것, 그것이 이 강좌가 말하는 시 창작의 본질이다.
■ 강의특징
현역 시인에게 직접 배우는 시 수업이라는 점이 이 강좌의 가장 큰 장점이다. 원재훈 시인은 40권이 넘는 시집과 산문집을 펴낸 작가로, 그의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은 실용적이다. "추상어보다는 구체적인 단어를 꺼내라",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하라", "거칠고 투박해도 괜찮다" 같은 말들은 실제 시 쓰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비법이다.
강좌는 이론과 실전을 균형 있게 다룬다. 1~5강에서 시의 언어적 장치들을 배우고, 6~9강에서는 구체적인 주제를 가진 시들을 함께 읽는다. 박재삼, 기형도, 정호승부터 보들레르, 랭보, 존 던까지 폭넓은 시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음악, 미술 등 다른 예술 텍스트도 활용해 시적 감각의 확장을 돕는다.
■ 추천대상
시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초심자에게 좋은 길잡이가 된다. 시 쓰기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단, 전혀 준비 없이 듣기에는 다소 버거울 수 있다. 은유, 상징, 수사법 같은 이론적 부분이 제법 등장하기 때문이다.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나 자기 감정을 표현할 창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의미 있다. 수강생들은 이 강좌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한다. 시 창작이 치유의 과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이미 시를 쓰고 있지만 슬럼프에 빠진 사람에게도 돌파구가 된다. 시인의 관점에서 제시하는 창작 원칙들은 새로운 자극을 준다.
■ 수강팁
강의 시간이 70~100분 정도로 긴 편이므로 집중력 관리가 필요하다. 한 번에 몰아서 듣기보다는 교시별로 나눠 듣는 것을 권한다. 강의에서 다루는 시의 종류가 많으니 별도로 필기하면서 듣는 게 좋다.
강의 자료가 필요하면 메일로 요청할 수 있다. 강의 중 언급되는 시들을 따로 찾아 읽어보면 이해가 깊어진다. 원재훈 시인의 『시의 쓸모』를 함께 읽으면 강의 내용을 보완할 수 있다.
매일 단상 기록과 단문 연습을 병행하라는 강사의 조언을 실천해보자. 출퇴근길 풍경, 카페에서 마주친 사람들, 퇴근 후 혼자 앉아 있는 시간 같은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는 연습이 도움이 된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시심'과 '시안'이라는 개념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말한다. 시를 쓰는 기술을 넘어 세상을 인식하는 깊이를 배웠다는 것이다. 단순히 문학 수업이 아니라 철학적 깨달음을 주는 강의였다는 평가도 있다.
실전 창작 비법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추상어 대신 구체적인 단어를 쓰라", "감정에 매몰되지 말고 객관적 거리를 유지하라" 같은 조언을 시 쓸 때마다 되새긴다는 후기가 많다.
반면 초반 이론 부분이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은유, 상징, 수사법 파트에서 시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으면 버겁게 느껴질 수 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들어야 이해가 됐다는 수강생도 있다. 그러나 어려운 만큼 들을수록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는 점은 공통적이다.
■ 마치며
시는 특별한 사람만 쓰는 것이 아니다. 누구나 자기 마음속 방문을 열고 그 안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시를 쓸 수 있다. 이 강좌는 그 방문을 여는 열쇠를 건넨다.
지금 앉아 있는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하면 된다. 내가 보지 못했던 것들, 무시했던 것들 속에 깃든 영혼을 발견하는 것. 그것이 시 창작의 첫걸음이다. 원재훈 시인은 정직하게 보고 정직하게 쓰라고 말한다. 거칠고 투박해도 괜찮다고, 모르면 모르는 대로 쓰는 게 오히려 창의적이라고 격려한다.
이 강좌를 통해 시를 읽는 즐거움과 쓰는 용기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시가 삶을 대하는 태도까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