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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없는 산과 구김 없이 흐르는 물, 이런 자연을 닮고자 했던 조선의 문인들은 조선의 아름다운 산하를 찾아다녔고, 우리나라의 명승(名勝)을 즐겨 화폭에 담았다. 산수 풍경을 그림에 담아 생활 속으로 들여놓음으로써 자연의 심성을 일상에서 환기하고 배우고자 함이었다.
이렇게 그린 이의 마음이 담긴 풍경화를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라 일컫는다. 이 강의에서는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비롯한 조선 후기의 뛰어난 진경산수 작품들을 함께 보면서 겸재 정선, 강세황, 김홍도 등이 우리 땅을 어떻게 그렸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태호(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교수 및 문화예술 대학원장. 경기도.충청남도 문화재위원 겸임.
홍익대학교 회화과와 동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를 졸업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 광주박물관 학예연구사를 거쳐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지냈다.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근현대회화까지 한국회화사 전반에 폭 넓은 관심을 가져왔으며 초상화, 풍경화, 진경산수화 등 조선 후기 회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