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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록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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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개요
사진은 현대미술이다. 90년대 이후 사진은 현대미술의 주요 매체로 자리 잡았다. 우연을 포착하는 전통 사진을 넘어, 철저한 연출과 컨셉으로 무장한 현대사진은 동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읽는 강력한 언어가 되었다.
사진평론가 진동선이 12강에 걸쳐 현대사진의 핵심을 해부한다. 현대사진의 언어성, 내러티브, 중립성, 무표정성 같은 개념들을 구체적인 작품 분석을 통해 설명한다. 일상성, 도시 구조, 공간, 관광, 패키지 문화 등 현대사회의 구조가 사진 속에 어떻게 포착되는지 탐구한다.
이 강좌는 단순히 사진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사진을 통해 현대를 읽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진으로 철학하기. 한 장의 사진 속에 숨어 있는 현대성의 의미를 찾는 지적 모험이 시작된다.
■ 강의특징
현대사진은 다큐멘터리가 아니라 도큐먼트다. 순간과 직감에만 의존하던 전통 사진과 달리, 현대사진은 철저한 컨셉과 연출로 만들어진다. 타블로 이미지, 내러티브, 스토리텔링이 중요해진다. 사진이 가진 언어성을 자각하고 말하기 방식을 고민한다.
진동선은 구체적인 사진 작품들을 보여주며 설명한다. 올림픽 공원의 구조를 통해 현대의 패키지 문화를 읽어낸다. 관광객들의 모습에서 시각적 촉각성과 환상적 리얼리티를 발견한다. 비가 와도 멈추지 않는 관광의 코드, 예수의 팔과 관광객 아저씨의 팔이 만드는 제스처의 차이까지 섬세하게 포착한다.
중립성과 무표정성은 현대사진의 핵심 미학이다. 주관성을 배제한 중성미학, 각본에 의해 만들어진 무표정성이 오히려 현대의 본질을 드러낸다. 신디 셔먼의 출현이 갖는 의미, 패러디와 리메이크의 미학, 디지털의 출현과 사진의 죽음까지 현대사진의 모든 쟁점을 다룬다.
강의는 사진 이론에 머물지 않고 현대사회 비판으로 확장된다. 질서 속의 질서, 구조 속의 구조를 읽어내는 비판적 시각을 제공한다.
■ 추천대상
현대미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한다. 미술관에서 난해한 현대사진을 만나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있다면, 이 강좌가 해답을 준다. 왜 이런 사진이 미술관에 걸려 있는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이해하게 된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유익하다. 전통적인 사진 촬영 기법을 넘어 현대사진의 개념과 방법론을 배울 수 있다. 순간 포착이 아니라 컨셉과 연출로 사진을 만드는 방식을 이해한다.
문화비평, 사회학, 도시계획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사진을 통해 현대사회의 구조를 읽는 방법을 배운다. 일상, 공간, 도시, 관광, 소비문화 등 동시대 삶의 양식을 분석하는 시각을 갖추게 된다.
예술학, 미학, 철학 전공자에게도 의미 있는 강좌다.
■ 수강팁
사진 작품들을 직접 찾아보며 수강하면 효과적이다.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가들의 작품을 인터넷이나 화집에서 찾아 함께 보면 이해가 빠르다. 에드 루샤, 신디 셔먼, 마틴 파 등 현대 사진가들의 작품을 미리 검색해두자.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활용해야 한다. 사진 관련 용어들이 많이 나오므로 모르는 개념은 정리하며 들어야 한다. 타블로 이미지, 도큐먼트, 중성미학, 시뮬라크르 같은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술관이나 갤러리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현대사진 전시를 꼭 보자. 강의에서 배운 개념들을 실제 작품 앞에서 적용해보는 것이 최고의 학습이다. 사진을 볼 때 "이것이 무엇을 말하려는가"를 스스로 질문하는 습관을 들인다.
일상에서 만나는 공간들을 사진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보자. 아파트 단지, 공원, 쇼핑몰 등 현대 공간의 구조를 의식적으로 관찰한다.
■ 마치며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다. 사진은 현대를 읽는 언어이고, 현대를 비판하는 도구이며, 현대를 성찰하는 철학이다. 한 장의 사진 속에는 현대사회의 구조, 문화의 코드, 삶의 양식이 응축되어 있다.
진동선의 강의는 우리의 잠을 깨운다. 당연하게 받아들이던 일상, 익숙한 공간, 자연스러운 행동들이 실은 보이지 않는 구조 속에 포획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을 통해 그 구조를 드러내고 비판하는 것, 이것이 현대사진의 힘이다.
사진으로 철학하기. 현대미술로서의 사진을 이해하고 싶다면, 사진을 통해 현대를 읽고 싶다면, 이 강좌가 최선의 선택이다.
진동선(사진평론가, 전시기획자)
홍익대 미술대학원 사진학과와 위스콘신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했으며, 뉴욕주립대학 예술대학원에서 사진비평을, 홍익대 미술대학원에서 미술비평을 전공하였다. 중앙대, 상명대, 경일대, 한성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2000년 광주비엔날레 전시팀장, 2008년 대구사진비엔날레 큐레이터, 2009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으며 전시기획자로서 활발하게 활동하였다. 현재, 사진평론가이자 현대사진연구소 소장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