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의록다운
|
■ 강의개요
문학을 시작하려는 이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는 질문은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이다. 이 강좌는 문학 창작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이론적 토대에서부터 실전 창작까지를 아우르는 종합 입문 과정이다. 소설가이자 평론가인 김형수 선생은 11강에 걸쳐 문학의 존재 의의, 양식과 갈래, 역사적 변화와 조류를 살펴본 뒤, 본격적으로 창작의 구상 단계에서 집필, 탈고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함께 경험하도록 안내한다.
특히 이 강좌는 추상적인 이론에 그치지 않는다. 『삼국지』의 캐릭터 분석에서 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카프카의 「변신」, 박노해의 시까지, 동서양의 고전과 현대 작품을 종횡으로 넘나들며 살아있는 문학의 현장을 보여준다. 조선시대 그림, 영화 <쉬리>의 장면 분석 등 문학 외적 요소까지 동원해 입체적으로 문학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이론과 실전의 균형'이다. 문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 질문에서 출발해, 언어의 생물학적 특성, 형상화의 원리, 장르의 본질을 차근차근 짚어나간다. 그러면서도 창작자가 실제로 부딪치는 구체적 문제들―체험을 어떻게 문장으로 옮길 것인가, 장르의 본질을 어떻게 살릴 것인가, 수사는 어떻게 구사할 것인가―을 놓치지 않는다.
김형수 선생은 문학을 '인간학'으로 규정하며 작가를 '세계에 대한 명명자'로 정의한다. 이러한 관점은 강좌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적 기둥이 되어,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작가답게, 문학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고민도 깊이 있게 다룬다.
강의는 '합평회'에 대한 안내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단순히 작품을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창작자로서 성장하는 과정임을 일깨운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문학 창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 일반인, 교사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지만, 특히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유용할 것이다. 첫째, 습작을 시작했으나 이론적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초보 창작자. 둘째, 문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체계적으로 문학 창작을 배우고 싶은 일반인. 셋째, 문학 교육에 종사하면서 창작 과정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넓히고 싶은 교사.
무엇보다 이 강좌는 '문학적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한다. 김형수 선생은 문단의 현실, 문학적 생애가 피곤해지는 경우들, 작가로서의 고독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한다. 화려한 환상이 아닌, 현실적인 문학의 길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 수강팁
강좌를 효과적으로 수강하려면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우선 강의에서 언급되는 작품들―황석영의 「삼포 가는 길」, 카프카의 「변신」, 김수영의 시 등―을 미리 읽어두면 이해도가 크게 높아진다. 작품을 직접 경험한 상태에서 듣는 분석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체감이 전혀 다르다.
또한 8강 이후 창작 실전 부분에서는 단순히 듣기만 하지 말고, 직접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구상 단계에서 집필, 탈고까지의 과정을 자신의 습작에 적용해보며 강의 내용을 체화해야 한다. 강의 중 언급되는 '생득된 형식', '형상적 사유' 같은 개념들은 한 번에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 반복 수강하며 자신의 창작 경험과 연결 지을 때 비로소 그 의미가 분명해진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은 이 강좌가 '문학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했다'고 평가한다. 단순히 글쓰기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학이란 무엇이며 작가란 어떤 존재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김형수 선생의 솔직한 어조―문학적 생애의 피곤함, 문단의 현실―가 오히려 신뢰를 주었다는 반응이 많다.
일부는 이론 부분이 다소 어렵다고 느끼기도 했지만, 후반부 창작 실전 강의에서 앞서 배운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적용되는 것을 보며 이해가 깊어졌다고 한다. 영화, 그림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설명 방식도 호평을 받았다.
■ 마치며
문학 창작은 왕도가 없다. 하지만 선배 작가들이 걸어온 길을 살피고, 문학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이 강좌는 그런 의미에서 작은 시발점이 될 수 있다. 김형수 선생은 강의 곳곳에서 습작자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들을 미리 경고한다. 이미 숙지한 덫을 다시 밟지 않도록, 강의를 주의 깊게 들을 필요가 있다.
문학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이 강좌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이론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창작의 실제를 경험하는 이 여정이, 각자의 문학적 삶에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김형수(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1959년 전라남도 함평에서 출생했다. 1985년 <민중시> 제2집에 '배고픈 다리'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88년 『녹두꽃』을 창간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 소설, 평론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정열적인 작품활동으로 1980년대 민족문학을 이끌어온 대표적인 시인이자 논객으로 불린다. 현재 중앙대 예술대학원 객원교수이자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총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