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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유럽만이 아니라 현대 세계를 형성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네 명의 근대 사상가 홉스, 루소, 마르크스, 밀! 홉스는 사회를 공포로 인식했다. 이러한 인식은 훗날 절대주의적 군주제를 낳게 된다. 반면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루소는 인간의 다양한 자연적 본성과 (이성보다)감성을 중시했다.
이러한 영향 아래 『자유론』을 쓴 존 스튜어트 밀은 인간의 감성에 대한 실존적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마르크스는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인간에 대한 낙관적 전망으로 자신의 사상을 구축한다.
이 강의에서는 이 네 명의 유럽 지성이 제각기 겪었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의 사상에 담겨 있는 문제의식을 이해하는 실마리를 제시하고, 그들이 지은 책들이 어째서 고전(古典)의 반열에 올랐는지를 소개함으로써 일상생활 속에서도 틈틈이 인문학 분야의 고전을 읽고 싶다는 ‘교양인다운(그러나 쉽지 않을)’ 욕망을 자극하고자 한다.
오인영(역사학자, 고려대 강사)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후, 영국 런던대학의 킹스 칼리지(KIng's College)에서 ‘자유주의’에 관하여 공부하였다.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하였으며, 역사학개론, 서양문화사, 서양의 근대형성, 서양사상사 등을 주제로 강의해 왔다.고려대학교에서 강의 우수 교원에게 주는 '석탑강의상'을 열 차례나 받았을 만큼 내실 있는 강의로 정평이 나 있다. 서양 중심주의에 관한 해부와 극복의 문제를 주요 주제로 삼아 연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