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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세상과 인생을 파악하는 방식은 다름 아닌 이야기이다. 스쳐지나갈 수도 있었던 일상의 편린들이 이야기라는 틀로 얽어지면, 비로소 의미를 얻고 다른 이들에게 간접경험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야기를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는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글’이다.
좋은 글은 필자가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독자를 힘들게 하지 않고 물처럼 편안하게 전해진다. 그러나 글은 '있어 보여야' 한다는 선입견, 읽을 만한 글은 타이틀을 지닌 소수의 사람들만이 쓸 수 있다는 편견은 일반인들이 글쓰기를 시작하는 것부터 가로막는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이 강좌는 글쓰기에 대한 편견과 두려움을 없애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리하여 글쓰기가 일상의 몸짓이나 말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된다면, 말과 글의 차이를 인식하고 쉬운 일상어로 글을 구성하는 법을 살펴본다. 그 다음 단계에서는 자신이 겪은 인생과 세상에 관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익혀본다. 마지막으로는 자신만의 개성이 살아있는 언어를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볼 것이다.
이남희 작가는 시원시원한 입담으로 흥미로운 예시와, 지금 당장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글쓰기 방법들을 제시한다. 강좌에 귀를 기울이며 방법들을 익히다보면, 어느새 글쓰기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좋은 짜임새와 매력적인 개성을 갖춘 글을 쓰는 자신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남희(소설가)
충남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하던 중, 1986년 여성동아 장편공모에 갑신정변을 다룬 역사소설 『저 석양빛』이 당선되어 등단하면서 전업 작가로 전환하였다. 중앙대 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이후, 여러 교육기관에서 소설 창작을 주제로 강의해 왔다. 현재 집필 활동 및 심리학과 글쓰기가 혼합된 ‘자기 발견을 위한 자서전 쓰기’라는 독특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