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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사는, 예술이 자족적인 관념이나 추상적인 개념에 머물지 않고, 사회 가치를 만들며, 공동체의 기반을 다지는 방법임을 입증하는 장치이자, 체계이다. 그러므로 연표를 정리하고 시대상의 형성에 영향을 끼친 예술가와 작품을 발굴하는 일도, 시대상의 형식에 반항한 예술작품을 살피는 일도 중요하다.
이 강의에서 예술사는 크게 세 가지 관점에서 이야기 된다.
1. 역사는 발전과 진화의 방법을 일깨우는 원천이다. 우리는 예술사의 실물들로부터 진보적인 미래 문화를 계획하는 눈을 가질 수 있다. 예술사는 예술의 근원을 밝히고 미래 사회의 변화를 움직이는 발전적인 예술 생산의 방법을 알려준다.
2. 이 강좌에서 앎과 감상의 기쁨이 쌓일수록 단순한 지식과 교양을 넘는 개척과 나눔의 세계관을 얻을 수 있다. 풍요로운 사회를 일구었던 예술 가치를 알기 위하여 움직이는 예술사의 형식과 거기에 담을 작품 등의 실물을 통하여 가로ㆍ세로, 위ㆍ아래로 연결망을 구축하면서 입체적인 예술사의 시공간을 체험한다.
3. 예술은 정신 가치와 생활 가치를 모두 윤택하게 만드는 힘의 표상이며 실천 형식이다. 예술사에서 예술의 이상과 현실을 균형 있게 이해한다면, 실제 사례로부터 변화하는 예술관을 맛볼 수 있다. 지나치게 무거운 것은 가벼운 깃털처럼 다루고, 지나치게 가벼운 것은 날카롭게 오류를 잡아내어 함께 해법을 찾아 파고든다. 예술의 역사라는 흥미로운 시간여행의 목적에 맞게 조율하는 것이다.
이 강좌에서는 단조롭고 일방적인 설명식 강의의 제약을 극복하여 상호 소통하며 함께 생각하고 체험의 너비를 넓혀서 실질의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업 매체를 활용해 보고 듣고 만지는 수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 유의사항
이 강좌에서 쓰는 낱말 가운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다른 연구자의 성과를 활용할 때에는 근거와 목적을 밝힌다. 다만 일반적인 교육체계와 보편 지식사의 흐름에 발맞추면서도 이 강좌의 참고 자료가 매우 제한적인 환경에서 개발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 과정을 생각할 때, 다른 연구 결과를 되풀이하는 일은 가능한 줄이고 그 대신 지속적인 탐구를 독려하기 위하여 추천 및 참조의 수준에서 소개한다. 때때로 다른 연구자의 성과를 존중하면서 거울처럼 비추어야 할 때가 있다.
이기만(예술사학자)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에서 예술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고려대(cyber), 건국대, 성균관대, 청주사대, 한양대 등에서 예술사, 대중문화, 예술철학, 미학, 회화론, 미디어아트, 세계문화사, 연구방법론 등을 강의하였다. 성대연구교수(연구원 겸임)로 학부, 석박 과정을 위한 강의와 교수법 연구 개발. 학술 연구 주제로서 논문집, 대중매체(잡지, 신문) 등에 <사실주의와 변증법>, <예술사방법론>, <예술철학방법론>, <현대예술철학방법론>, <매체사방법론>, <도시매체론>, <후기전자시대의 세계관>, <평화의 문>, <동아시아대중문화>, <양성평등의 창작방법>, <다문화와 한글>, <간판은 문화이다>, <예술철학비판> 등을 썼다. 예술사, 예술철학, 매체 비평 강좌의 개척과 가치 생산에 대한 깊고 꾸준한 연구로 전공의 개발 및 심화에 필요한 밑거름을 만들고, 학회, 예술비평, 문화비평, 문화예술기획 활동을 펼치면서, 새로운 학문의 방향성을 마련하는 주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다가 2013년 47세를 일기로 작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