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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통해 철학을 한다 !
소비에트 몽타주, 독일 표현주의, 헐리웃 서부극에서 B급영화까지 아우르며 영화에 나타나는 이미지, 기호들에 관한 철학적 사유를 시도해보는 시간. 이 강의는 들뢰즈의 『영화 1』에 관한 직접적인 독해를 시도하는 강좌로서, 『영화 1: 운동 이미지』의 주요한 부분들을 함께 읽어 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들뢰즈의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철학자 중의 철학자’ 들뢰즈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이 연구는 영화사가 아니다. 이것은 분류학이며 영화에 나타난 이미지와 기호들의 분류에 대한 수기이다. (…) 우리는 이 첫 번째
권에서 운동-이미지와 그 변주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시간-이미지는 두 번째 권에서 다루어질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영화의 위대한 작가들은
화가나 건축가, 음악가들뿐 아니라 사상가들에 비견될만하였다. 그들은 개념 대신 운동-이미지와 시간-이미지를 가지고 사유한다. (…) 영화의
역사는 기나긴 순교학이다. 영화는 다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자율적 형식들 하에서 예술과 사유의 역사의 대등한 일부가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작가들이 발명해낼 줄 알았던, 그들이 결국 받아들여지게 한 형식들이었다. 우리는 여기서 우리의 글을 위해 삽화가 될 어떠한 복제물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왜냐하면 여기에서 우리 각자가 많든 적든 기억과 감동, 또는 지각을 공유하고 있는 위대한 영화들의 삽화가 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의 글이기 때문이다.
한줄 한줄, 들뢰즈 집어 삼키기
사실 들뢰즈의 『영화 1: 운동 이미지』는 난해하기로 잘 알려진 텍스트이다. 흥미진진한 영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그러나 그런 만큼 생소한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한 줄 한 줄의 뜻, 행간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아내는 기쁨도 크다. 그 명성과 인기가 궁금해 공부해보려고 하다가도 혼자서는 어려워 망설여졌던 들뢰즈. 이 참에 박성수 교수와 함께 찬찬히 읽어가며 독해를 시도해보자. 가려운 곳은 긁어주고, 어려운 부분은 쉽게 풀어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야금야금 텍스트를 집어 삼키며 들뢰즈 전문가가 되어보는 거다.
더욱 효과적인 공부를 위한 비법 대공개~!
먼저 아트앤스터디가 제공하는 강의록을 다운받아 출력한다. 책을 구비해서 옆에 두고 같이 본다면 더욱 좋다. <들뢰즈 『영화 1』 읽기> 강의는 텍스트를 읽은 뒤 그 부분을 상세히 설명하고 다시 다음 부분을 읽는 식으로 진행되므로, 한 손에는 펜을 들고 인쇄물과 강의 화면을 번갈아 보면서 필기를 하는 것이 좋다. 멍하니 앉아서 듣기만 하다가는 아마 들뢰즈 선생에게 혼쭐이 날 것이다. 강의를 듣다가 의문점이 생기면? 철학아카데미 질문방 게시판에 질문을 올리면, 박성수 교수님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실 것이다. 자, 걱정 말고 과감하게 강의 맛보기를 클릭해보시라~
박성수(한국해양대 교수)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칸트의 ‘미적 판단력비판’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과학> 편집위원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해양대 유럽학과 서양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들뢰즈 철학 및 문화철학, 예술철학을 주로 주제로 삼아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