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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사에는 특별한 '중세'가 있다 !
중세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제국의 등장에 있다. 고대의 무수한 파편과 다양성에서 거대한 통일 제국이 형성된
것이다.
제국은 사람들의 이념적, 사상적, 관념적, 철학적 통일 즉 통치 이데올로기로서의 종교와 철학을 필요로 했는데, 이때의 철학은
종교의 성격을 더 강하게 띄고 있다. 고대(古代)의 무수한 사상들 중 득세(得勢)한 하나가 권력과 결부하여 국교로 채택되고 이때 득세한 집단은
자신들 철학의 학파, 즉 계열을 만든다. 중세를 철학의 암흑기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암흑의 중세에도 기존 질서에 저항하는 새로운 사상들은 등장하고···
천하통일과 유교의 국교화, 민중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철학
도가, 대승불교와 선불교, 성리학과 양명학, 이슬람과 기독교 철학 전체를 살펴본다.
이를 통해 중세 시대의 국가와 종교에 종속된 철학의
어두운 모습은 물론, 기존 질서에 저항하며 새로운 흐름을 이룬 사상들을 골고루 공부하게 된다.
<철학사 입문코스 III :
중세 국가의 종교와 철학>, 철학 입문 시리즈의 세 번째 문, 중세의 문을 두드려 보자.
이정우(철학자, 경희사이버대 교수)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한 후, 아리스토텔레스 연구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학교 교수, 녹색대학 교수,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철학아카데미 원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경희사이버대 교수로, 들뢰즈 <리좀 총서> 편집인으로 활동 중이다. 해박한 지식으로 고대철학과 현대철학,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을 가로지르며, 철학과 과학을 융합하는 등 ‘새로운 존재론’을 모색해 왔다.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