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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성서, 역사를 테마로 '아름다운 가상'을 구현하는 것이 고전 예술의 지상 과제였다면, 현대 예술은 우리에게 익숙한 그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을 무너뜨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현대 예술이 추구하는 것은 당연히 '현대성', '모더니티'인데, 자본주의 생산 방식을 토대로 하는 산업사회에서 현대성이란 '인간적인 것'보다는 '인공적인 것'과 더 많이 연관되어 있고, 따라서 현대 예술은 우리 인간들에게 낯설고 난해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 강의에서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탈피하기 시작한 고전주의 이후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속한 시대와 사회에 맞는 예술을 하고자 했던 당대 예술가들의 고뇌와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한 지각 방식의 큰 변화, 그리고 이런 것들의 결과물인 예술 작품을 살펴보면서 현대 미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한 호흡으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진중권(미학자,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
1963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미학, 해석학, 언어철학을 공부하다 1999년 귀국하여, 인터넷과 언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사회비판 논객’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탁월한 논리, 신랄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글쓰기와 언변으로 유명한 그는 가장 대중적인 ‘논객’인 동시에 뛰어난 ‘미학자’로서 『미학 오디세이 1,2,3』를 비롯, 다수의 미학관련 저서를 집필하였다.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겸임교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겸직 교수,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