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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독해 공부 어떻게?
언어란 무릇 우리 보편 인간의 느낌과 생각의 표현일 뿐이다.
낯선 단어나 어휘를 곧바로 만나라.
적절한 단어들의 조합으로 아름답게 응결된 문장을 곧바로 만나라.
예문을 위한 예문, 평소 내가 절대로 구사하지 않을 문장은
잘 익혀지지도 않지만 익힐 필요도 없을 것이다.
차라리 좋은 문장을 쓰는 문인의 글을 만나라.
아름다운 생각을 만나라.
차라리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읽어라.
장 그르니에 그는 누구인가?
프랑스 산문 문학의 정수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가 늘 흠모하고 존경한 청춘 시절의 스승.
장 그르니에의 『섬(Les îles)』에서 발췌한
세 편의 산문 <고양이 물루> <케르겔렌 군도> <부활의 섬> 을
강사가 단어 하나하나, 문장 하나하나 직접 읽고 해석, 분석해가며
원문 강독한다.
『섬』을 읽어야 하는 이유
장 그르니에의 『섬』을 읽어야 할 이유로,
알베르 카뮈의 이 문장을 덧붙여본다.
“길거리에서 이 조그만 책을 읽고 그 처음 몇 줄을 읽다 말고는 다시 접어 가슴에 꼭 껴안고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정신없이 읽기 위하여 나의 방에까지 한걸음에 달려가던 그날 저녁으로 나는 되돌아가고 싶다. 나는 아무런 회한도 없이, 부러워한다. 오늘 처음으로 이 ‘섬’을 열어보게 되는 저 낯모르는 젊은 사람을 뜨거운 마음으로 부러워한다.”
(수업자료 원하시는 분은 아트앤스터디로 연락주세요)
류재화(번역가, 고려대학교 불문학과 강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소르본누벨대학에서 파스칼 키냐르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철학아카데미 등에서 프랑스 문학 및 역사와 문화, 번역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파스칼 키냐르의 『심연들』 『세상의 모든 아침』,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의 『달의 이면』 『오늘날의 토테미즘』 『레비스트로스의 인류학 강의』 『보다 듣다 읽다』, 발자크의 『공무원 생리학』 『기자 생리학』, 모리스 블랑쇼의 『우정』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