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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걸출한 현대 철학자들은 즐비하다. 이들이 다루는 주요 주제로는 주체, 현존 혹은 실존, 몸, 무의식, 언어 및 기호, 이미지, 욕망, 충동, 소통, 권력, 주권, 부, 생산, 교환 및 분배, 감각 및 예술, 바깥, 타자 및 소수자, 차이 등을 들 수 있다. 이는 현대의 사회역사적인 삶이 그만큼 복합적인 매트릭스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일별해 봄으로써 그 기본적인 얼개를 추적해 보고자 한다.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는 19세기 독일 철학자이며 음악가이자 시인이다. 힘에의 의지, 초인 사상을 발전시켰으며 종교, 도덕 및 당대의 문화, 철학, 과학에 대한 비평을 썼고, 실존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을 비롯해 문학, 미술, 음악 등 20세기 문화 전반에 큰 영향을 끼쳤다. 주요 저서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악의 저편』, 『도덕의 계보』 등이 있다.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
지크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분석학파의 창시자이다.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 기제에 대한 이론, 그리고 환자와 정신분석자의 대화를 통하여 정신 병리를 치료하는 정신분석학적 임상 치료 방식을 창안한 것으로 매우 유명하다. 또 그는 성욕을 인간 생활에서 주요한 동기 부여의 에너지로 새로이 정의하였으며, 자유 연상, 치료 관계에서 감정 전이의 이론, 그리고 꿈을 통해 무의식적 욕구를 관찰하는 등 치료 기법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요 저서로는 『꿈의 해석』, 『정신분석 강의』, 『쾌락 원리의 저편』 등이 있다.
후설(Edmund Husserl, 1859~1938)
에드문트 후설(Edmund Husserl)은 현상학을 창시한 독일의 철학자이다. 처음에는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했지만, 1884년 빈 대학에서 철학자 브렌타노(Franz Brentano, 1838-1917)를 만나 심리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근대의 주체철학 전통을 이어받아 선험적 현상학을 전개하였으며, 후기에 생활 세계 현상학을 전개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수리 철학』, 『논리 연구』가 있다.
조광제(철학아카데미 대표)
총신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서울대 대학원 철학과에서 「E. 후설의 발생적 지각론에 관한 고찰」로 석사 학위를,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민을 위한 대안철학학교 <철학아카데미>를 설립하여 상임이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한국현상학회 이사, 한국예술학회 이사를 맡고 있다. 주로 형상학적인 몸 현상학을 바탕으로 존재론, 예술철학, 매체철학, 고도기술철학, 사회 정치철학 등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