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일까요? 바르트는 이 간결한 문장으로 사랑의 본질을 꿰뚫어 봅니다. 사랑은 정의하기 어려운 감정이지만, 결국 그것은 타인을 향한 강렬한 욕망의 원천입니다.
욕망의 미스터리 사랑은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을 만들어냅니다.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낯선 이의 미소에 마음이 설레는 순간, 그 이유를 명확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바르트는 사랑이 욕망을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기제라고 말합니다. 욕망의 대상이 특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에 그 대상이 특별해지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특정한 누군가를 향해 느끼는 이 설명할 수 없는 끌림이 바로 사랑의 본질입니다.
주체와 대상의 역학 사랑의 관계에서는 흥미로운 역학이 작동합니다. 카페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좋아하는 사람을 보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입니다. "내가 당신을 원하게 하는"이라는 표현은 사랑이 주체의 의지를 초월한다는 점을 암시합니다. 바르트에 따르면 사랑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힘으로 우리를 사로잡고 우리의 욕망을 특정 대상을 향하게 합니다. 이것이 사랑의 매혹적이면서도 때로는 고통스러운 측면입니다.
사랑의 변증법 사랑은 정적인 상태가 아닌 끊임없는 움직임입니다. 결혼 30주년을 맞은 부부의 사랑은 처음의 격렬한 열정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서로를 향한 욕망을 유지합니다. 바르트는 사랑이 계속해서 '원하게 하는' 동적인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욕망이 사라지면 사랑도 사라지고, 새로운 형태의 욕망이 생겨나면 사랑도 변화합니다. 이처럼 사랑은 단순한 감정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이 욕망을 생성하는 역동적인 과정입니다.
원문 : "L'amour, c'est ce qui me fait te desirer."
출전 : 「사랑의 단상(Fragments d'un discours amoureux)」(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