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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순:한자! 무한한 창조력의 세계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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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교양인문학한자! 무한한 창조력의 세계 Ⅱ

■ 강의개요


'鎭(진압할 진)'이라는 글자를 보자. 金(쇠 금)에 眞(참 진)이 합쳐진 이 글자가 왜 '진압하다'는 의미를 갖게 되었을까. 청동기 시대에서 철기 시대로 넘어오면서 철을 가진 종족이 구리만 가진 종족을 지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자 하나하나에는 역사가 살아 숨 쉬고, 당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강좌는 <한자! 무한한 창조력의 세계 Ⅰ>에 이어,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한자들을 다룬다. 의식주(衣食住)에 관한 글자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과정을 담은 글자들, 그리고 신체 부위와 그 역할을 나타내는 글자들이 그 대상이다. 총 11강 32교시에 걸쳐 한자가 단순한 암기 대상이 아니라 무한한 창조력의 원천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송호순 강사는 20여 년간 갑골문, 금문, 전문, 예서를 지금의 글자와 비교 분석하며 한자의 본질을 탐구해왔다. 이 강좌에서는 그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자가 만들어지던 시대의 상황을 상상력을 동원해 재구성한다. 綿(솜 면)이라는 글자 하나에도 AD 9세기 솜 재배가 시작되며 인류가 추위를 해결한 역사적 사건이 새겨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한자를 영어의 letter처럼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자는 단순 글자가 아니라 마르지 않는 지혜의 원천이자 위대한 character다. 그동안 우리가 한자를 어렵게 느껴온 이유는 이러한 character를 letter처럼 암기식으로 배워왔기 때문이다.


강좌는 부수(部首) 학습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한다. 1획부터 시작해 4~5획쯤에서 지루함을 이기지 못하고 포기했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이 강좌는 "사람(人)은 부모(父母)로부터 성씨(氏)를 받고 아들(子)과 여자(女)로 태어나 한 평생을 살다 늙어서(老) 병(病)들어 죽어(尸) 뼈(骨)만 앙상히(歹) 남아 귀신(鬼)이 되는구나"라는 한 문장으로 13개의 부수를 자연스럽게 학습시킨다.


邪(간사할 사)라는 글자를 보자. 牙(어금니 아)에 邑(고을 읍)의 변형인데 왜 '간사하다'는 의미일까. 어금니 뿌리 모양처럼 생긴 고을, 즉 지금의 산둥반도 제나라를 가리키는 글자다. 춘추전국시대에 제나라는 물자가 풍요로웠고, 다른 나라에서는 재물이 많으면 풍속이 저속하다며 '간사하다'는 의미를 붙였다. 이처럼 각 글자에는 문자학적 분석과 역사적 맥락이 함께 제시된다.


송호순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 스타일도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수강생들이 절로 열심히 듣게 된다는 평가가 많다. 성실하고 명쾌한 설명, 철학적 해석이 어우러진 강의는 한자 공부가 '시련은 있을지언정 결코 좌절하지 않는 삶의 에너지'임을 보여준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한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기초를 다지고 싶은 모든 이에게 권한다. 특히 1편을 수강한 이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의식주와 생로병사라는 주제는 누구에게나 친숙하기 때문에 한자가 우리 삶과 얼마나 밀접한지 실감하게 된다.


한자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에게도 실질적 도움이 된다. 강사가 대한상공회의소 한자시험 대비서를 여러 권 집필했고, 서울대 언어교육원을 비롯한 여러 곳에서 한자를 가르쳐온 경험이 녹아 있다. 단순 암기가 아닌 이해 중심 학습으로 한자가 '쉽게 외워진다'는 수강생 평가가 이를 증명한다.


중국 고전을 읽고 있거나 한문 공부를 시작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하다. 한자의 본래 의미와 형성 과정을 이해하면 고전 텍스트의 맥락이 훨씬 명확해진다. 한자와 한문에 자신 있는 이들도 들어보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다는 후기가 많다.


영어 공부를 제대로 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역설적으로 이 강좌를 권한다. 강사의 지론 중 하나는 영어를 잘하려면 한글을 잘 알아야 하고, 한글을 잘하려면 한자문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어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한자 학습은 모국어 능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 수강팁


강의는 생활(生活) I, II, III에서 의식주를 다루고, 인간(人間) I부터 VIII까지 생로병사와 신체 부위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체계적 학습을 위해 순서대로 듣기를 권하지만, 특정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강의부터 들어도 무방하다.


각 글자의 갑골문이나 금문 형태가 제시될 때,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상상해보기를 권한다. 글자가 만들어질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다 보면 한자는 더 이상 추상적 기호가 아니라 생생한 역사의 기록이 된다. 예컨대 綿(솜 면)을 배울 때는 솜 재배 이전 사람들이 얼마나 추위에 시달렸을지, 솜이 등장했을 때 얼마나 혁명적이었을지 상상해보라.


강의 시간이 총 15시간 정도로 상당하므로, 매일 30분~1시간씩 꾸준히 듣는 것을 추천한다. 한 수강생은 매일 1~2시간씩 25일에 걸쳐 완강했다고 한다. 무제한 수강 기간이므로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 천천히 소화해도 좋다.


가능하다면 강사가 운영하는 다음 카페 '호팔이 학당'에 가입해 추가 자료를 활용하고, 다른 수강생들과 교류하는 것도 학습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강사의 저서인 『상공회의소 한자 3급』 등을 함께 보면 더욱 체계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 수강후기에서


"한자 공부를 시작하고 도저히 안 되겠어서 듣게 된 강의인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어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라는 고백이 인상적이다. 모든 걸 다 기억하지는 못해도 강의로 본 글자는 훨씬 잘 기억난다는 것이다.


"한자 공부를 무척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한자는 어려운 공부라는 인식이 반 정도는 가신 것 같습니다"라는 평가는 이 강좌의 핵심 성과를 보여준다. 한자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과 흥미로 바뀐 것이다.


25일에 걸쳐 모든 강의를 완강한 한 수강생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자와 한문 공부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입니다. 한자와 한문에 자신 있는 사람도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 되실 거예요"라고 밝혔다. 서울이 아닌 지방에 살아 온라인으로 듣는 것에 큰 만족을 느낀다는 말과 함께, 2급 1급 강의 개설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자가 필요한 공부를 하고 있어서 그동안 무턱대고 외웠는데 이 강의를 들으며 한자를 이해하고 나니 한자가 쉽게 외워졌습니다"라는 후기는 이해 중심 학습의 효과를 입증한다. "온라인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저도 절로 수업에 열심히 임하게 됩니다"라는 평가에서는 강사의 열정이 화면을 통해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마치며


한자는 단순히 중국에서 만들어진 글자가 아니라, 인류의 삶과 지혜가 응축된 문화유산이다. 한 글자 한 글자에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의 고민과 발견, 기쁨과 슬픔이 새겨져 있다. 철기 시대의 도래, 솜의 재배, 제나라의 풍요로움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글자 속에 화석처럼 박혀 있다.


이 강좌는 한자를 그저 시험을 위해 암기해야 할 부담스러운 대상에서,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지혜의 다리로 바꿔놓는다. 의식주라는 일상의 글자들, 생로병사라는 인생의 과정을 담은 글자들, 신체 부위를 나타내는 글자들을 배우며 우리는 한자가 얼마나 생활 밀착형 언어인지 깨닫게 된다.


20여 년간 한자의 기원을 탐구해온 송호순 강사의 연구 성과와 교육 경험이 집약된 이 강좌는, 한자 학습에 새로운 지평을 연다. 부수 학습의 혁신적 접근, 문자학과 역사학을 결합한 설명, 열정적이면서도 성실한 강의 태도가 어우러져 한자를 '무한한 창조력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자 공부는 OTL(좌절)이 아니다. 시련은 있을지언정 결코 좌절하지 않는 삶의 에너지다. 이 강좌와 함께라면 한자는 더 이상 고통스러운 암기 과목이 아니라, 과거의 지혜를 현재로 불러오는 즐거운 탐험이 될 것이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송호순, 『상공회의소 한자 3급』(다다미디어,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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