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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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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 강의개요


시인이자 사상가 김지하는 우리 시대가 진정 귀 기울여야 할 '한국의 철학자'다. 이 강좌는 김지하의 미학 원리를 철학과 생태학의 관점에서 조망하는 특별 기획 강의로, 율려와 여율, 혼돈의 질서, 역철학,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까지 그 내용이 풍부하다.


강의는 '생명, 살림, 모심'이라는 민족미학의 핵심 원리에서 출발해, 동서양 과학과 미학의 관계, 카오스모스와 삼태극의 춤, 불연기연의 사상을 거쳐 '흰 그늘'의 미학으로 나아간다. 주역과 정역, 동학우주론, 율려의 원리 등 한국 전통사상의 깊은 지층을 탐구하면서도, 현대 과학의 자기조직화 이론과 생명학의 최신 성과를 접목해 새로운 문명의 길을 모색한다.


이 강좌는 김지하의 새로운 저작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의 뼈대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이자, 보다 견고해진 민족미학의 체계를 예감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 강의특징


이 강좌의 가장 큰 특징은 강사 김지하 선생이 직접 자신의 사상을 풀어낸다는 점이다. 8년간의 투옥과 사형 구형이라는 극한의 고통을 온몸으로 통과하며 생명사상을 벼려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경험은,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차원을 넘어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는 시간이 된다.


강의는 역사, 철학, 생명학, 미학, 음악, 문학, 과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담론의 장을 펼친다. 주역과 율려, 역철학과 태극 구조, 카오스모스, 서구 과학의 최신 경향과 생명학, 그리고 '흰 그늘'의 미학까지, 그 지식의 양과 깊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칼 융의 그림자론을 '흰 그늘'의 미학으로 승화시키는 사유, 3분박과 2분박의 결합을 통해 엇박의 미학을 설명하는 대목은 독창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다.


강의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명확하다. 우리가 유럽의 사상과 철학만을 좇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가장 한국적이고 주체적인 우리 미학과 우리 철학에 대한 고민과 탐구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김지하는 '흰 그늘' 또는 '흰 어둠(白闇)'이라는 개념을 통해 새로운 인류문명의 길, 카오스모스 문화, 역동적 균형에 가까운 새 문명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 추천대상


이 강좌는 한국 철학과 민족미학에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추천한다. 특히 서구 중심의 철학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고유의 사상적 원천을 탐구하고자 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필수적인 강의다.


생태 위기와 문명 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며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이들, 동학과 율려, 주역과 정역 같은 한국 전통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또한 김지하의 시와 사상을 문학적으로만 접했던 독자들이 그의 철학적·미학적 체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만 율려, 여율, 카오스모스, 불연기연 같은 개념들은 상당히 난해하고 추상적이므로, 동양 철학이나 한국 전통사상에 대한 기초적 이해가 있다면 강의 내용을 소화하는 데 유리하다. 처음 접하는 이들은 여러 차례 반복 수강할 각오가 필요하다.


■ 수강팁


이 강좌는 한 번 듣는 것만으로 모든 내용을 이해하기 어렵다. 율려의 우주관, 삼태극의 원리, 역철학의 구조 같은 핵심 개념들은 반복적으로 들으며 천천히 소화해야 한다. 특히 3강 '동서양의 과학과 미학의 관계'와 4강 '율려 또는 여율과 카오스모스'는 강의 전체의 이론적 토대가 되므로 집중해서 들을 필요가 있다.


강의록이 제공되므로 미리 강의록을 읽어보고 핵심 개념을 파악한 뒤 강의를 들으면 이해도가 높아진다. 또한 김지하의 저서 『흰 그늘의 미학을 찾아서』, 『생명과 평화의 길』, 『율려란 무엇인가』 등을 함께 읽으면 강의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강의 중 언급되는 '무현금의 미학', '풍류의 미학', '접화군생의 미학' 같은 우리 민족미학의 핵심 개념들은 메모하며 들으면 좋다. 이러한 개념들이 '흰 그늘'이라는 종합적 미학으로 수렴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김지하 미학의 전체 구조가 서서히 드러날 것이다.


■ 수강후기에서


수강생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한쪽은 "한 차원 높은 강의", "새로운 눈이 열린 듯한 느낌", "우리 문화가 직접적으로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며 깊은 감동을 표현한다. 강의가 끝나고 검은 화면으로 바뀐 뒤에도 한참을 쳐다보았다는 후기, 지식을 배웠다기보다 인간에 대해 알았다는 소회는 이 강의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존재론적 울림을 준다는 증거다.


다른 한쪽에서는 강의의 난해함과 체계 부족을 지적한다. "율려, 여율, 카오스모스 같은 개념들이 이론적 배경 없이 듣기에는 너무 추상적"이며, "한 번 듣는 것만으로는 개념의 뼈대를 잡기 어렵다"는 평가다. 또한 총 8강 6시간 34분이라는 짧은 분량에 철학, 생태학, 과학, 미학을 아우르는 방대한 담론을 담으려다 보니 "내용이 압축적이고 진도가 빠르다"는 아쉬움도 있다.


하지만 비판적 의견을 낸 수강생들조차 "강의의 흡인력은 정말 대단했다", "시인이자 사상가이신 강사님의 독특한 문체와 언변이 사상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인정한다. 삼태극의 춤, 붉은 악마, 마고성 이야기 같은 비유적 표현들이 난해한 사상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장치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특히 "칼 융의 그림자론을 흰 그늘의 미학으로 끌어와 해석한 부분", "동학우주론과 율려의 우주관을 연결하여 설명한 부분", "고통과 슬픔 속에서 미적 가치를 찾아내는 역설의 미학" 등이 인상 깊었다는 구체적 언급이 많다.


■ 마치며


김지하는 이렇게 말한다. "'흰 그늘' 또는 '흰 어둠(白闇)'의 새로운 인류문명의 길, 카오스모스 문화, 역동적 균형에 가까운 새 문명의 길인 것이다." 앞으로 100년간 폭염이 지구를 지배할 것이라는 예측 앞에서, 그는 '삼태극의 춤'이라는 동방 르네상스의 길, 신인간에 의한 호혜세계창조의 길을 제시한다.


이 강좌는 쉽게 다다갈 수 없는 강의일 수 있다. 하지만 몇 번을 듣고 다시 되새기며 기억할 가치가 충분한 강의다. 우리 한민족이 문명의 대전환기에 어떤 원형을 제시할 민족이 될 수 있을지, 미래를 바꾸어놓을 거대한 힘을 어떻게 발현할 수 있을지, 김지하는 앞에서 불을 환히 밝혀준다.


'흰 그늘이 붉은 악마의 눈빛에 서글서글한 아리따움으로 드리울 날, 그 우주가 바뀌는 날' - 그날을 기다리며 생명과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모든 이에게 이 강좌를 권한다. 독재에 맞서 싸운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양심이자,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대시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라. 그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상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의 대개벽, 대자유를 향한 생생한 호소다.​

강사소개
교재소개
- 참고문헌
◈ 김지하 『김지하의 화두』, 화남,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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