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교수의 영화사는 뭔가 다르다!
영화사를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영화’의 의미가 발생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기존의 영화사에서는 영화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할 때 1895년 뤼미에르가 영화를 발명했다는 것과 에디슨의 이야기, 그 이전의 영화의 전사 시대 기계들을 언급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영화를 발명한 이들은 선견지명이 있는 특출한 몇 명이 아니다. 유럽, 미주 도처에서 수많은 이들이 뛰어든 것이다. 다만, 뤼미에르가 일차로 완성했을 따름이다. 그러나 그것은 잘 만든 영화의 기록들일 뿐이다.
이제 우리는 영화에 대한 관점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 ‘어떤 것이 좋은 영화 작품이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잘’ 보게 하는 근거들을 이해해야 한다. 김성태 교수의 영화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새롭다. 영화의 역사적 사실만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영화사를 뒤집어 새롭게 읽어내며 스스로 보는 시선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기존의 영화사가 왜 그렇게 쓰여야 했는지를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영화사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이 강좌의 목표이다. 그것이 바로 진짜 영화사다!
김성태 선생님의 강좌 소개
"이 강좌에서 다루는 영화는 19세기부터 1920년대까지 시기의 것들이다. 보편적으로 영화사에서 이 시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진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 아무리 영화사 책을 들여다봐도, ‘영화’가 무엇인지, 우리가 과거에서 무엇을 찾아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 영화가 탄생했다. 그리고 그가 유아기를 지난다. 영화는 자라서 성인이 되고, 유아기 때 남아 있던 무의식은 ‘영화’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토대가 된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얘기하고자 하는 건, 이 무의식 시대의 영화다. 가려져 있던 19세기의 영화들을 다뤄봄으로써, 여태까지 들어보지 못 했던 진짜 영화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 본 강의는 기존의 영화사와 같이 ‘연대기’ 순으로 이어지는 영화사가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영화사와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훑어보는 강좌입니다. 첨부된 강의 자료는 강의 순으로 이어지는 강사의 교안이 있으며, ‘미국 영화사’와 ‘북구 영화사(유럽 영화사’를 연대순으로 정리한 A3 자료입니다. 해당 자료는 1~5강 곳곳에서 강의 흐름에 따라 사용되니, 수강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성태(영화연구가)
프랑스 리용 2대학에서 영화학 석사를, 파리 3대학에서 영화학 D.E.A.를 밟은 뒤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서강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성균관대학, 한예종에 강사로 출강 중이다. 영화 <이리>와 <검은 갈매기> 각본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