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회원님은 현재 PC 에서 모바일 버전으로 접속 하셨습니다.
원활하게 이용을 하시려면 PC 버전으로 접속 하시기 바랍니다.

www.artnstudy.com

[닫기]
방민호:한국 현대문학 10장면

검색 마이페이지
검색창 닫기

문학문학일반한국 현대문학 10장면

■ 강의개요


무정은 정말 신교육을 찬양하기 위한 소설이었을까. 채만식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은 것일까, 신랄한 자기 비판을 한 것일까. 손창섭은 왜 한국을 떠났을까.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이자 문학평론가 방민호가 한국 현대문학사의 획일적 해석에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한다. 이광수의 무정부터 손창섭까지, 개화기와 일제강점기 그리고 전후를 거치며 피어난 한국 문학의 10장면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 칸트의 3대 비판으로 읽는 무정, 예술지상주의의 계보, 제1세대 여성작가들의 혁명, 경성 모더니즘의 실체, 친일과 대일협력의 경계. 우리가 알던 문학사가 낯설게 다가오는 순간을 경험한다.


■ 강의특징


이 강의는 한국 현대문학사의 쟁점들을 정면으로 다룬다. 이광수의 무정을 단순히 신교육 선전물로 보는 통념을 깨고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의 틀로 재해석한다. 김동인과 임노월의 예술지상주의를 문학이 무엇을 표현해야 한다는 목적론에서 해방시켜 예술 그 자체의 가치로 조명한다.


특히 친일문학 문제를 회피하지 않는다. 채만식의 민족의 죄인을 통해 친일과 대일협력의 개념을 묻고, 일제 강점기를 겪지 않은 세대가 당대 작가를 비판할 자격이 있는가라는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백석의 테스 번역과 김동리의 두꺼비 설화 집착이 어떻게 일제 말기를 넘어서는 방법이었는지 추적한다.


여성문학사도 새롭게 쓴다. 나혜석, 김명순, 김일엽 제1세대 여성작가들의 혁명적 움직임부터 최정희, 강경애 제2세대의 분화까지, 한국 여성소설의 계보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다. 경성 모더니즘을 구인회에 한정하지 않고 박태원과 이상의 실험을 통해 그 본질을 파헤친다.


■ 추천대상


한국 현대문학을 공부하는 대학생과 대학원생에게 필수적이다. 교과서적 해석을 넘어 문학사의 쟁점들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는 관점을 제공한다.


이광수, 김동인, 채만식, 손창섭 같은 작가들을 알지만 그들에 대한 평가가 단순하고 평면적이라고 느꼈던 이들에게 입체적 시각을 선사한다. 친일문학에 대한 일방적 비난이나 옹호를 넘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작가의 행위를 판별하는 방법을 배운다.


한국 문학사에서 여성작가, 모더니즘, 전후문학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싶은 이들, 임화의 이식문학론 같은 논쟁적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 수강팁


1강 무정 파트에서 칸트의 3대 비판이 등장한다. 순수이성, 실천이성, 판단력이라는 개념이 낯설더라도 강의를 따라가다 보면 무정이 단순한 계몽소설이 아니라 인간 정신의 총체를 다룬 근대소설임을 깨닫게 된다.


친일문학을 다루는 7강은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채만식이 친일인가 대일협력인가, 민족의 죄인인가 죄인의 민족인가라는 질문은 문학을 윤리적으로만 재단할 수 없다는 중요한 통찰을 준다. 역사적 맥락을 염두에 두며 들어야 한다.


각 강의가 독립적이면서도 연결되어 있다. 2강 예술지상주의에서 시작된 문학의 자율성 논의가 4강 경성 모더니즘으로, 5강 임화의 이식문학론 비판으로 이어진다. 전체 흐름을 파악하며 들으면 한국 현대문학사의 지형도가 그려진다.


손창섭을 다루는 8강에서 메토이코이라는 개념이 나온다. 이방인, 거류민을 뜻하는 이 말이 전후 작가의 정체성을 어떻게 설명하는지 주목하자.


■ 마치며


역사 속에서 문학은 단순히 시대를 반영하지만은 않았다. 때로 저항하고, 때로 타협하고, 때로 초월하려 했다. 방민호는 한국 현대문학사를 획일적으로 재단하는 시각에 저항한다. 무정이 신교육 선전물만은 아니었고, 모더니즘이 현실도피만은 아니었으며, 대일협력이 단순한 친일만은 아니었다는 것. 역사의 암흑기를 살았던 작가들의 고뇌와 선택을 입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 이 강의는 우리가 알던 문학사에 균열을 내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연다. 10개의 장면이 모여 하나의 문학사를 이루듯, 이 강의는 한국 현대문학을 보는 새로운 지도를 그린다.​

강사소개
강좌보기
맛보기
수강평